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약물치료와 함께 ‘식단’을 중요한 관리 요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영양 보충을 넘어, 식재료의 종류와 구성, 식습관 전체가 ADHD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에서 실천되고 있는 ADHD 환자를 위한 대표적 식단 전략인 글루텐프리, 설탕제한, 오가닉 식품 중심 식습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글루텐프리 식단
미국의 많은 부모와 전문가들은 ADHD와 글루텐의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글루텐은 밀, 보리, 호밀 등에 포함된 단백질로, 일부 아이들에게는 장내 염증이나 면역 반응을 유발해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글루텐프리 식단은 단순히 밀가루 음식을 피하는 것을 넘어서, 글루텐이 숨어 있는 가공식품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국에서는 ‘글루텐프리’ 표시가 있는 식품이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대표적인 글루텐프리 곡물로는 퀴노아, 현미, 메밀, 옥수수 등이 있으며, 이들을 활용한 대체 식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글루텐 제거 후 아이의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 감정 기복이 완화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차가 있으며, 식단 조정은 전문의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설탕 제한 전략
미국 ADHD 관리 식단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은 바로 ‘설탕 제한’입니다. 과도한 당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이에 따른 반사적 혈당 저하로 인해 피로감, 짜증,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설탕 제한 식단의 첫걸음은 ‘숨은 당’ 확인입니다. 미국 가공식품에는 설탕, 옥수수 시럽, 덱스트로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당이 포함되어 있으며,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제한 대상은 탄산음료, 설탕이 첨가된 시리얼, 스낵류, 과일맛 요거트, 인스턴트식품 등입니다. 대신 자연 상태의 단맛을 활용하는 것이 대안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과일, 꿀, 메이플 시럽 등은 GI 지수가 낮고, 섬유질이나 미네랄과 함께 섭취되어 혈당 변화가 완만합니다. 미국에서는 ‘Whole Food’ 브랜드 중심의 천연 단맛 간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정에서는 직접 요리하거나 ‘스낵 바 만들기’와 같은 활동으로 아이의 식습관에 재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오가닉 식품 중심 식습관
미국에서 ADHD를 가진 아이의 식단을 관리하는 가정에서는 ‘유기농(오가닉)’ 식품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가닉 식품은 농약, 인공첨가물, 호르몬 등이 최소화된 상태로 재배된 식품으로, 장기적으로 뇌 건강과 호르몬 균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ADHD 환자는 환경 독소나 잔류 농약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화학물질에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로 인해 오가닉 제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농무부(USDA)에서 인증한 오가닉 마크가 부착된 제품은 기준을 충족한 안전한 식품으로 간주됩니다. 대표적인 오가닉 식품으로는 오가닉 우유, 달걀, 채소, 과일, 고기류 등이 있으며, 코스트코나 Whole Foods Market 같은 유기농 전문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자연드림, 초록마을, 한살림 등이 대표적인 오가닉 전문 유통업체입니다. 인터넷으로도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ADHD 관리에서 식단은 더 이상 보조적인 수단이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글루텐프리, 설탕제한, 오가닉 식습관을 통해 아이의 행동과 감정 조절을 돕고, 약물치료의 효과를 보완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단 전략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부터 한 가지 식습관이라도 바꿔보세요. 작은 변화가 뇌의 건강한 리듬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