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와 ADHD는 모두 주의력결핍장애 범주에 속하지만, 증상과 특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ADD(주의력결핍장애)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현재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공식 명칭으로 통합되었지만 유형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ADD와 ADHD의 주요 증상과 특징을 비교하고, 각각의 관리 방법과 이해 포인트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ADD와 ADHD의 개념 및 진단 기준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는 과거에 사용되던 용어로, 주의력 부족이 주된 증상인 경우를 가리켰습니다. 즉, 산만함과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지지만 과잉행동이나 충동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유형을 의미합니다. 반면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현재 공식 진단명으로 사용되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충동성을 모두 포함한 넓은 개념입니다. ADHD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주의력결핍 우세형(과거 ADD와 유사)
- 과잉행동/충동 우세형
- 복합형(주의력결핍 + 과잉행동 모두 동반)
즉, ADD는 ADHD의 한 하위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DSM-5(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 5판)에서는 ADD라는 용어 대신 ADHD-주의력결핍 우세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진단 기준 역시 ADHD는 만 12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고, 최소 6개월 이상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의력 부족 및/또는 과잉행동·충동성이 관찰될 때 진단됩니다. ADD는 이 중 과잉행동·충동성이 거의 없고 주의력결핍만 두드러지는 경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ADD와 ADHD의 주요 증상 및 특징 비교
ADD와 ADHD는 공통적으로 주의집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지만, 행동 양상과 정서 반응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ADD(주의력결핍 우세형) 특징
- 수업이나 업무 중 쉽게 딴생각을 하고 집중력이 오래 지속되지 않음
- 지시사항을 잘 듣지 못하거나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일정을 잊어버리는 등 건망증이 심함
- 활동 자체는 과잉되지 않고, 오히려 멍하니 있는 경우가 많음
- 내성적이고 조용하며, 주변에서 “게으르다”거나 “꿈꾸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음
ADHD(복합형·과잉행동형) 특징
-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고 몸을 자주 움직임
- 친구들이나 동료의 말을 끊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충동성
- 소음이나 잡음에 민감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짐
-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이 잦고, 감정 기복이 심함
- 에너지가 과도하게 넘쳐 활동량이 매우 많음
즉, ADD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내향적인 산만함이라면, ADHD는 눈에 띄는 행동 과잉과 충동성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차이 때문에 ADD 학생은 종종 “그냥 멍한 아이”로 간과되기 쉽고, ADHD 학생은 행동문제로 더 빨리 발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ADD·ADHD의 관리 및 치료 접근법
ADD와 ADHD는 증상의 강도와 유형에 따라 관리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ADD 관리 전략
- 시각적 자료와 일정표를 활용해 할 일을 명확히 구조화
- 짧고 명확한 과제, 작은 단위로 쪼갠 학습·업무 제공
- 작업기억과 집중력을 키우는 인지훈련 프로그램 활용
- 외부 자극이 적고, 차분한 환경에서 학습 및 업무 수행
ADHD 관리 전략
-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짧은 운동이나 신체 활동 병행
- 충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행동치료 및 감정코칭
- 사회성 훈련과 또래 관계 개선 프로그램 병행
- 환경에서 불필요한 자극 최소화 및 규칙적인 루틴 유지
공통적으로는 약물치료(메틸페니데이트, 암페타민 계열 약물)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으며, 심리상담, 부모·교사 교육, 인지행동치료(CBT) 등이 병행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DD는 발견이 늦어 학업 및 사회생활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반면 ADHD는 상대적으로 빨리 발견되지만, 사회적 관계에서의 갈등이 잦기 때문에 행동중재가 필수적입니다.
ADD와 ADHD는 모두 주의력 문제를 포함하지만, ADD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산만함, ADHD는 과잉행동과 충동성까지 동반된 형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는 ADD라는 용어 대신 ADHD의 한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지만, 증상과 관리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학업, 직장, 사회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