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자가면역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ADHD 아동이 알레르기, 아토피, 천식, 갑상선질환 등 면역계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두 질환의 상관관계와 가능한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ADHD 아동과 자가면역질환의 연관성과 관리 방법을 알아봅니다.
ADHD와 면역계 이상 간의 연관성 연구
ADHD는 전통적으로 신경발달장애로 분류되지만, 최근에는 면역계 이상과 염증 반응이 ADHD 발병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몇몇 연구에서 ADHD 아동이 일반 아동보다 면역 관련 질환의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 2022년 덴마크 대규모 코호트 연구: 자가면역질환 병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ADHD 자녀 발생률이 높음
- 다른 연구: ADHD 아동이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할 확률이 높음
이러한 연관성의 가능한 기전
- 태아기·유아기의 면역계 발달 이상
- 만성적인 저등급 염증 상태(low-grade inflammation)
- 장내 미생물군 변화(마이크로바이옴 이상)
- 염증과 신경전달물질 대사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변이
즉, ADHD는 단순히 뇌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염증·신경계가 상호작용하는 복합 질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DHD 아동이 더 취약한 자가면역질환
ADHD 아동에게서 자주 보고되는 면역 관련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알레르기 질환 –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 ADHD 아동에게서 더 흔하며, 알레르기 질환이 심할수록 ADHD 증상도 심해질 수 있음
- 자가면역 갑상선질환 – ADHD 아동 중 일부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하시모토병이 동반됨
- 소화기 자가면역질환 – 셀리악병과 ADHD 연관성이 보고되며, 글루텐프리 식단으로 증상이 완화된 사례 있음
- 기타 면역 질환 – 1형 당뇨병,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과 ADHD 동반 사례 보고
결론적으로 ADHD 아동은 면역 과민성·자가면역반응과 관련된 질환에 더 민감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ADHD 증상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ADHD와 자가면역질환 동반 시 관리 방법
ADHD 아동이 자가면역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다면, 단순히 약물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면역계·염증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필요합니다.
- 정확한 진단과 협진 – ADHD 진단과 함께 알레르기·면역 관련 검사 병행
- 염증 완화를 위한 식단 관리 – 가공식품 줄이고 항염증 식단 유지, 글루텐·유제품 민감성 의심 시 전문가 상담
- 면역 균형을 돕는 생활습관 – 충분한 수면,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 장내 미생물 건강 관리
- 약물치료와 보완요법 병행 – ADHD 약물과 면역질환 약물 상호작용 주의,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D 보충 고려
- 심리적 지지와 스트레스 완화 –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심리치료·가족 상담
ADHD와 자가면역질환은 모두 복합적인 유전·환경 요인이 작용하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ADHD 아동은 일반 아동보다 알레르기, 갑상선질환, 소화기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계 이상과 연관된 질환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면역-신경계 상호작용, 염증 반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ADHD와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된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면역 균형을 위한 식단·생활습관 개선, 전문 협진이 필요합니다. 아직 인과관계가 완전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면역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ADHD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